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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영양학

고급영양학 - 단백질 마지막 이야기

by pilateslimi 2025. 1. 22.

단백질 결핍증과 과잉증

1) 단백질 부족_단백질 에너지 영양불량

에너지가 불충분한 식사는 체내에서 단백질이 체단백질 합성에 사용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단백질 섭취와 에너지 섭취를 따로 분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단백질 결핍증은 단백질의 질과 양을 불충분하게 섭취했을 경우 발생합니다. 식이 중 단백질이나 에너지 혹은 둘 다 부족한 결핍증을 단백질 에너지 영양불량이라고 합니다. PEM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성장이 빠른 시기에 단백질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유아기를 비롯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PEM은 아프리카, 남미, 중미,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등 주로 개발도상국가에서 많이 발생하며, 선진국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 노년기, 신경성 거식증,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흡수불량증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PEM에는 콰시어커와 마라스무스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콰시오커는 단백질은 부족하지만 에너지는 충분한 경우에, 마라스무스는 단백질과 에너지가 둘 다 부족한 경우에 생긴다고 생각했었지만, 현재는 두 질병 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에너지 섭취량이 적절하면 단백질 결핍증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1)콰시오커

콰시오커는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 첫째 아이를 감염시키는 나쁜 영혼'으로 묘사되는 가나어입니다. 여러 문화권에서 일반적으로 새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대부분 모유수유를 하다가 임신이 되면 큰 아이는 모유에서 이유식을 하게 되고 보통 죽을 해서 먹이게 됩니다. 이때 가난한 경우에 모유 대신 죽을 섭취하는 경우에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섭취한 단백질이 쉽게 소화 또는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콰시오커를 마라스무스와 구분하는 주된 증상은 부종으로 특히 발과 다리가 붓게 됩니다.

이는 혈액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액 내 수분 보유력이 감소하여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며, 지방 운반에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해서 간에 지방이 쌓이고 부종과 합쳐져서 복부팽만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핍 초기에는 성장이 감소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피부의 변화, 빈혈, 식욕부진, 저항력 약화 등이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부종, 간비대증이 생깁니다.

에너지 부족이 마라스무스만큼 심하지 않기 때문에 체지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통 이유식이 시작되는 18~24개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2) 마라스무스

마라스무스는 '소모하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로 증상이 콰시오커보다 천천히 나타나며, 만성 PEM에서 발생합니다. 단백질과 에너지의 영양섭취량이 전반적으로 부적절하여 체내 저장 지방이 고갈되고, 심장 같은 활동성 기관을 포함해서 심한 근육 소모등이 나타납니다. 성장이 지연되거나 멈추고 나이에 비해 심하게 마른 증상이 나타나지만 피부나 간의 기능은 정상입니다. 대사가 천천히 진행되며 체온이 낮아지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잘 반응하지 않으며, 울지도 않습니다. 머리카락이 거칠고 쉽게 빠지며 , 근육과 지방이 없어 마치 애늙은이처럼 보입니다. 마라스무스는 6~18개월 사이에 흔히 나타나며, 묽거나 부적절하게 혼합된 조제식을 먹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특히 이 기간은 급속도로 뇌 발달이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영구적으로 뇌 발달이 지연되어 지적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라스무스는 성인의 경우 암이나 신경성 거식증의 기아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단백, 고에너지식사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2) 단백질 과잉 섭취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 단백질을 열량원으로 이용하여 지질이나 탄수화물의 연소를 감소시킴으로써 체지방이 축적된다. 또한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 탄소골격은 열량원으로 이용하고 아미노기는 간에서 요소를 형성하여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한 황 함유 아미노산의 대사로 산성 대사산물이 많아집니다.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용해하고 소변을 통해 신체 밖으로 칼슘을 배설시켜 칼슘 손실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운동도 부족한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선진국의 경우 단백질 부족보다는 단백질과 에너지의 과잉섭취가 더 큰 문제를 유발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이들의 과잉섭취는 동맥경화증과 고혈압 및 심장병 발병률을 높이며, 췌장, 대장, 전립선 부위의 암 발생률도 높인다. 이외에 통풍을 유발한다.

 


단백질의 권장섭취기준

체내 단백질이 충분한지를 평가하기 위해 질소평형을 사용할 수 있다. 질소평형은 질소의 섭취량과 배설량이 같은 상태를 말하며, 인체의 배설량만큼 식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백질의 필요량과 권장섭취량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의한 우리나라의 성인 단백질 평균필요량은 질소균형연구를 기초하여 남녀 구분 없이 0.73g/체중(kg)/일로 책정했습니다. 한편 개인의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남녀의 평균필요량에 1.25배를 곱해 0.91g/체중(kg)/일로 책정하였습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제정위원회에서는 체중당 0.91g을 한국인 성인 단백질 권장량으로 산정하여, 하루 단백질 권장섭취량으로 성인 19~29세 남자는 65g, 여자는 55g이며, 30~49세 남자는 60g, 여자는 50g으로 책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