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시간에 이어 지질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작성할 글은 지질의 체내 기능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1) 중성지방
🔸고효율의 에너지급원
지질은 1g당 9kcal의 농축 에너지 급원으로서 1g 당 4칼로리의 에너지를 내는 탄수화물입니다. 그러나 단백질에 비해 에너지 저장량이 훨씬 많습니다. 이는 지질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탄소와 수소 함량이 많고 산소 함량은 적기 때문입니다.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중성지방 형태로 체내 저장되게 되는데, 만약에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형태로 저장한다면 체중 증가량이 훨씬 많아지게 됩니다. 피하나 복강에 저장된 체지방은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고로서 식품지방과는 달리 1그람당 7.7칼로리를 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는 약간의 지방을 저장할 수 있으나 지방세포는 지방을 저장하기 위해 특별히 분화되어 지방세포의 약 85~90%를 지방구로 채울 수 있다.
체지방 비율을 연령과 에너지 섭취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젊은 남녀의 경우, 각각 15%,25%로서 여자의 체지방 비율이 더 높고 체지방이 축적되는 부위에도 남녀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 흡수촉진
지용성 비타민은 지질에 용해되어 카일로마이크론에 포함되어 지질과 함께 흡수되므로 지질 섭취량이 적거나 흡수불량증과 같이 지질흡수에 장애가 있으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량도 저하된다.
🔸필수지방산 공급
필수지방산은 인체의 성장 및 생명유지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음식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특히 식물성 기름에는 필수지방산의 함량이 높습니다.
🔸맛, 향미, 포만감제공
지질은 음식에 맛과 향미를 주고,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를 통과하는 속도가 느려서 위에 오래 머물므로 포만감을 줍니다.
🔸체온 조절 및 장기 보호기능
체지방의 반 정도는 피부 밑에 존재하는 피하지방인데, 추운 환경에서 피부로부터 열손실을 줄여 체온저하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피하지망이 너무 적으면 열손실이 많아 추위에 적응하기 힘들며, 피하지방이 너무 많으면 반대로 열방출이 어려워져 더위에 쾌적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또한 복강의 내장지방은 자궁, 난소, 정소 등의 생식기관과 신장등을 감싸고 있고, 흉강의 심부지방은 심장, 폐 등을 감싸고 있어서 이들 주요 장기의 올바른 위치를 지지하면서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완충역할을 합니다.
2) 인지질
🔸세포막 구성
세포막은 인지질이 서로 마주 보는 이중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단백질이 세포막을 관통하거나 박혀있습니다. 인지질 가운데 특히 레시틴은 세포막의 주성분인데, 인지질의 친수성 머리 부분은 세포막의 외부로 향하여 바깥쪽 표면에서 혈액과 접하고 안쪽 표면에서는 세포내액과 접하고 있으며, 인지질의 소수성 꼬리 부분은 세포막의 내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포막에 소수성 부분이 없이 친수성 부분만 있다면 세포막은 혈액에 용해되어 세포막이라는 장벽을 형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세포막에 친수성 부분이 없이 소수성 부분만 있다면 혈액과 세포사이에는 소통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포막은 친수성 부분과 소수성 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양성물질인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세포내외의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이와 같이 세포막이 구조적으로 완전할 때 세포막을 경계로 막의 내부와 외부의 모든 물질이 동적평형 상태를 이루게 되고, 결과적으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막관통 단백질은 이온이나 포도당 등의 수용성 물질을 혈액으로부터 세포 내로 운반해 주는 수송체 역할을 하고, 주변 단백질은 호르몬 수용체나 효소들입니다.
🔸세포막의 유동성과 투과성
세포막의 인지질 이중층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같은 층에서 옆에서 옆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유동성이 있습니다. 적혈구는 자신의 지름보다 좁은 모세혈관을 통과할 때 구부러지거나 길쭉해지는 등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적혈구 세포막의 유동성 때문에 가능합니다.
또한 세포막은 특정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외부환경의 변화로부터 세포 내 환경을 보호하는 선택적 투과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과 투과성은 세포막의 인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조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식사로 섭취한 지방산의 종류와 환경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세포막의 유동성과 투과성을 증가시키고 포화지방산은 이를 감소시킵니다. 그러므로 세포막에 적절한 유동성과 투과성이 유지되려면 인지질을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 돠 포화지방산이 적정비율로 포함되어야 하므로 식사에서의 지방산 조성이 중요합니다. 또한 환경요인을 보면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경우 세포막의 인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으로 융점이 낮은 불포화지방산, 특히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아 저온의 바다에서도 세포막의 유동성과 투과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에 단올아민,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체의 대뇌피질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로서 여기에 결합된 지방산의 1/3이 DHA입니다.
3) 콜레스테롤
🔸세포막 성분
🔸담즙산합성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
🔸비타민d의 전구체 합성
4) 필수지방산
신체의 정상적인 성장, 유지, 및 생리기능에 필수적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되는 양이 부족해 식사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을 필수지방산이라고 부릅니다.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과 아라키돈산,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레산이 필수지방산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아라키돈산은 체내에서 리놀레산으로부터 합성되기는 기는 하지만, 하나 그 양이 부족한 데 비해 아라키돈산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필수지방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장 증진과 피부병 예방
필수지방산은 성장 증진과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유지에 필수적이다. 필수지방산이 결핍되면 성장이 지연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벗겨지며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습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지방식사로 발생한 성장저하나 피부염 치료에 리놀레산, 알파-리놀렌산 및 아라키돈산 모두가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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