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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영양학

고급영양학-지질에 관하여 마지막

by pilateslimi 2025. 1. 22.

오늘은 지질에 대한 마지막 글을 작성하고 다음시간에는 단백질에 대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질의 섭취와 건강에 대하여

지질은 섭취하는 종류와 양에 따라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고혈압,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질환 및 암 등 만성퇴행성 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따라서 지질의 섭취기준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올바른 지질의 섭취가 이들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1) 지질 섭취와 관련된 질환

🔸심혈관계 질환

혈액 중ㅇ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액의 점도가 커져서 혈류는 느려지고 혈관 벽에 이러한 물질들이 축적되게 됩니다. 특히 동맥벽에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 플라크가 축적되면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져서 탄력성을 잃게 되는 동맥경화가 발생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고혈압도 따르게 됩니다.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혈전이 생성되어 혈류를 심하게 방해하고 플라크는 더욱 축적되어 악화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에 일어나면 관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하고 뇌혈관에 일어나면 뇌졸중이라 한다. 그러나 혈관 내벽이 70~80% 좁아질 때까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나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펴소 혈액검사등을 통해 고지혈증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하여야 합니다. 혈중 LDL-콜레스테롤 농도는 정상 범위보다 높고, HDL-콜레스테롤 농도는 정상범위보다 낮으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의 농도

혈중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 함유식품의 섭취를 통해서 온 것과 과잉의 아세틸CoA로부터 체내 합성된 것의 두 가지가 있으며 체내 합선된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려면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식품을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세틸 CoA의 과잉생성을 억제하여야 합니다.

먼저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여 과식을 피하고, 지방과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며, 콜레스테롤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아세틸 CoA를 다량 생성하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포화지방산으로는 팔미트산과 스테아르산이 대표적입니다.

스테아르산은 체내에서 불포화되어 올레산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므로 포화지방산 가운데 스테아르산보다는 팔미트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편 리놀레산, 알파-리놀레산등의 다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춥니다. 동물성 기름보다는 올리브유나 식물성 기름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불포화지방산은 쉽게 산패되어 해로우므로 신선한 상태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산에 비해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면서 이중결합이 하나로서 다불포화지방산의 이중결합보다 적어 산패가 적게 일어나므로 올리브유를 자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중해 연안국가들 사람들 사이에 지질 섭취량이 비교적 많은데도 불구하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것은 올레산이 풍부한 올리브유 섭취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의 섭취도 늘려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LDL-콜레스테롤 농도

음식 중 포화지방산이 많고 불포화지방산이 적은 경우, 즉 식물성 지질보다 동물성 지질 섭취량이 많으면 혈중 LDL-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하게 됩니다. LDL-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2/3를 함유하고 있어서 LDL-콜레스테롤의 증가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혈중 LDL-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다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이나 등 푸른 생선,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용선 식이섬유도 혈중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춥니다.

➡️HDL-콜레스테롤 농도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려면 규칙적인 운동량을 늘리도록 합니다. 1주일에 4회 총 45분간 운동을 할 때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5mg/dl 정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또한 체중조절 및 금연도 도움이 됩니다. 금연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기도 하는 등 혈중 지질 농도 개선에 바람직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한편 식물성 기름이 많은 오메가-6계 지방산은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농도를 모두 낮추어 혈중 총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춥니다. 오메가-3계 지방산은 혈전생성을 억제하여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큽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LDL-콜레스테롤의 농도는 낮추면서 HDL-콜레스테롤의 농도는 증가시켜 줍니다.

➡️중성지방농도

혈중 중성지방 농도는 식사에 의해 가장 쉽게 변하는데 과식, 특히 당질 섭취를 줄이고 금주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한다면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가운데 1위가 암이며 암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추세에 있다. 지질의 과잉섭취는 주로 유방암, 자궁암, 대장암 등의 발생과 관련성이 큽니다. 여성은 지방조직에서도 에스트로겐이 생성되기 때문에 지질의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일 때 에스트로겐 생성량이 더욱 많아져 유방암과 자궁암이 발생한다. 또한, 동물성 지질을 과잉섭취하면 다량 함유된 포화지방산으로 인해 담즙산 분비가 증가도고 결장 박테리아는 과잉의 담즙산을 발암물질로 만들어 대장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동물성 지질보다는 소수성이 적어서 담즙산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식물성 지질을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산은 쉽게 산화되어 발암물질인 과산화지질을 생성하므로 가능하면 신선한 상태의 식물성 지질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지질의 섭취실태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의하면 2005년까지 한국인의 지질 에너지 섭취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20.3%를 나타낸 후, 2007년에는 18.3%로 감소되다가 다시 2010년에 19.7%,2013년에 21.2%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지질 섭취량에 대한 식품군별 기여도는 육류 식물성 유지류, 곡류 순으로 육류 소비량의 증가가 지질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또 그 외에 패스트푸드나 식물성 기름의 섭취량 증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 가운데,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은 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라면 등의 패스트푸드는 가공 시 포화지방산이 많은 팜유를 이용하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동물성 지질보다는 식물성 지질이나 올레산 함량이 많은 올리브유의 섭취량을 늘리려는 등 지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지질의 섭취기준과 급원식품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지질과 필수지방산의 에너지 적정비율을 전체 연령군에서 설정했습니다.